오늘 방화동에 있는 스타벅스 김포공항 DT 점을 소개합니다. 최근에 다녀왔는데 너무 좋았습니다.
스벅은 어느지역에 가서도 실망하는 법이 잘 없습니다. 저희 동네에 있는 스타벅스는 지겨워져서 최근에 차로 지나가다 몇 번 본 적이 있었던 조용할 것 같은 스타벅스에 가보기로 했습니다. 차로 지나가다 몇 번 본 곳이었는데 단독 건물을 사용하고 있었고 다소 한적해보이는 곳에 있어서 일단 사람은 많이 없겠다 싶었습니다.
제가 간 날은 평일 오후였고 2층은 사람들이 꽤 많았고 담소나누며 작업하는 사람들, 공부하는 사람들 그리고 그냥 수다하는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3층으로 올라오자 3개의 테이블에 사람들이 있었고 2층과는 다르게 아주~ 조용했습니다. 절대로 떠들면 안될 것 같은 조용한 도서관 분위기였어요. ㅎㅎㅎ그런데 그 조용함이 저는 너무 좋았습니다. 3층은 일단 쾌적했어요. 무엇보다도 커다란 통창 밖으로 보이는 나무뷰가 아주 청량하고 시원해보여서 그냥 3층에 앉아서 밖을 바라보는 것만도 힐링이 되고 좋았습니다.
통창이어도 그 주변에 건물이 있으면 삭막해 보일 수도 있고 답답할 수 있는데, 이 곳 김포공항 DT점은 시야가 탁 트이는 통창에서 키 큰 메타세콰이어 나무들이 줄지어 서있고 그대로 초록 나무 뷰를 감상할 수 있어서 정말 머리도 눈도 맑아지는 기분이 들었어요.
자연 뷰를 보러 사람들이 일부러 시간을 내서 경기도권(양평, 영종도, 강화도 등)으로 차를 끌고 카페를 찾아가는데 이런 스타벅스나 카페가 주변에 있으면 너무 고마운 마음마저 듭니다. 집 주변에서도 쉽게 힐링할 수 있으니까요.
자 이제 사진으로 소개해드리겠습니다.
1층 입니다. 주문 받는 곳이 있고 맞은 편에는 통창 앞에 앉아서 얘기할 수 있는 바가 있는데 제가 갔을 때는 1~2 사람 밖에 없었습니다. 아무래도 1층은 커피 내리는 시끄러운 소리가 나서 그런지 1층에는 사람들이 거의 없었습니다. 1층 내부가 아주 넓고 쾌적합니다. 이곳은 사람이 바글바글 하지 않아서 좋습니다. 어디든 오픈한지 얼마 안되면 깨끗하고 좋습니다.
2층은 사람이 많아서 테이블이 있는 곳은 사진 찍지 않았습니다. 2층에 여자화장실(3층 남자화장실)이 있는데 변기있는 곳이 이렇게 넓어도 되는건지 ㅋㅋㅋ 일 볼 때도 답답함 없이 사용했고 깨끗하고 좋았습니다.
바로 3층으로 올라갑니다.
이렇게 시원한 통창에 건물 3층에서도 초록 나뭇잎을 볼 수 있는 키 큰 메타세콰이어 나무들이 있어서 청량한 초록 뷰를 즐길 수 있었습니다.
메타세콰이어 나무를 여기서 보다니요. 커피 마시면서 횡재했구나 했습니다. 저는 나무를 보고 있으면 심신이 안정됨을 느낍니다.
창가에는 몇 테이블 없었어요. 테이블 마다 간격이 있어서 대화나누기에도 부담스럽지 않습니다. 일단 3층에 있으면 마음에 여유가 생길수밖에 없는 뷰와 여유공간이 넉넉해서 매우 좋았습니다.
창가 자리가 좋지만 저는 공부해야 할 것이 있어서 높은 테이블이 나란히 있는 자리로 가서 앉았습니다. 오히려 이 자리가 좋은것이 등을 기대고 앉아서 공부도 하고 노트북도 하면서 창밖을 즐길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극장 가서도 스크린 바로 앞에서는 전체적인 장면을 담기 힘들듯..
제가 앉은 쪽에서 왼쪽을 보면 저 벽 뒤로 계단이 있습니다. 그리고 제 옆으로는 이렇게 작은 원형 테이블이 나란히붙여져 있어서 혼자 와서 공부하고 작업하는 사람들에게 좋게 구조가 짜여서 있습니다. 1인, 공부하거나 책읽으러 오는 사람, 수다하러 오는 사람 등 각각의 목적에 맞게 자리 배치를 잘 해놓았습니다. 스타벅스의 센스가 돋보입니다. 스타벅스에가면 여러가지로 다 만족할 수있기 때문에 계속 사람들이 찾을 수밖에 없나봅니다.
여기는 한 쪽 벽면에 있는 테이블입니다. 다른곳은 사람이 있어서 찍지 않았습니다. 3층은 조용히 뷰를 즐기다 가던지 책을 읽고 가기에 매우 좋은 곳입니다.
저도 4시간 내리 앉아서 공부하고 작업하다가 집에 갔습니다. 다음번엔 7시 오픈할 때 가서 아침시간에 스벅에서 재즈 들으면서 공부하고 즐기다가 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침 일찍 카페 가는 기분이 참 좋습니다.
아래는 스타벅스에 대한 저의 생각을 끄적여 봤습니다.ㅎㅎㅎ
대중화 되어 있는 카페 중 가장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가진 카페는 단연코 스타벅스입니다. 게다가 언제부터인가 스타벅스는 유동인구가 많은 사람들이 바글바글한 번화가의 상가에 입점하지 않고 아예 독립적인 부지를 확보하여 드라이브스루가 달린 단독 건물에서 영업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예전에는 사람들이 많이 몰리는 상권에 가게를 차려야 한다는 생각이 지배적이었지만 언제부턴가 식당이든 카페든 예전의 생태계에 딱 들어맞지 않게 되어지고 있습니다. 시대가 변하면서 젊은 사람들의 사고방식도 혁신적으로 변하게 되고 돈 버는 방법도 정말 다양해지게 됨에 따라 꼭 카페가 상권이 좋은 곳에만 있어야 한다는 선입견을 벗어던지게 되었습니다. 카페들도 더 다양한 저마다의 독특한 개성을 입힐수록 입소문이 나고 그러한 특징 때문에 사람들이 제발로 알아서 더 찾아가게 되는 세상인 것 같습니다. 이제는 사람들이 많이 모여있는 곳에 무언가를 차리기 보단 사람들이 찾아오게 하는 식당, 카페를 만들어야하는 세상입니다. (물론 식당이나 카페도 메뉴나 종류 그리고 목적 등에 따라 다르지만..)
스벅이 단독부지, 단독건물에 영업을 하자 그곳으로 사람들이 알아서 따라갑니다. 예전에는 사람들 유치를 해야 했지만 이제는 식당, 카페에서 오라고 하지 않아도 브랜딩만 잘하면 사람들이 알아서 스스로 찾아가서 즐기고 오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스벅은 처음부터 지금까지도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절대 버리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점점 더 클래식해지고 고급스러워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스벅이 추구하는 클래식한 고급스러움에 대중이 친숙하게 접근할 수 있도록 마케팅을 잘 해서 여전히 스타벅스는 한국에서도 브랜드 이미지가 좋을 뿐만 아니라 스벅에 들어갔다 나오면 내 스스로가 대접 받고 나온 듯한 기분이 들기까지 합니다. 이것이 스벅에서 원하던 전략이었을까요?
한 번 사람들에게 심어진 어떤 한 브랜드의 이미지가 정말 중요하구나 싶습니다. 스타벅스는 고급화 전략을 선택했으면서도 남녀노소 상관없이 고급진 곳에서 차분히 대화하고 싶어서, 커피를 즐기고 싶어서, 조용히 재즈를 들으며 책 읽거나 공부하고 싶어서 등등 모두가 찾아다니는 카페가 되었습니다.
참!! 이곳은 주차 공간이 매우 협소해요. 차 4대만 주차 할 수 있어서 저희는 좀 걸어서 주택가 근처에 주차하고 걸어갔습니다. 주차가 조금 불편할 수 있어요.
스타벅스 김포공항 DT점 : 서울 강서구 개화동로 517
드라이브스루 운영 08:00-22:00
영업시간 : 월~토 07:00-22:00 / 일 08:00-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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