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은 남편의 휴가 찬스를 이용해서 강화도로 드라이브 다녀왔습니다.
제가 사는 동네에서 가볍게 바람 쐴겸 드라이브 하기에는 강화도가 적격이에요. 저희는 예전에 자주 갔던 동막해수욕장(동막해수욕장은 취사 가능한 캠핑장이어서 야외에서 고기 구워먹고 놀고 쉬기 좋은 가까운 곳이라 자주 갔었어요)으로 목적지를 찍고 갔어요. 중간에 산채비빔밥과 도토리 칼국수 집에서 점심을 먹었어요. 음..두번은 안갈 것 같아요.
점심을 먹고 3년전 한 번 가보고 너무 좋은 기억이 있는 카페 칼럼으로 가기로 했어요. 아주 조용히 오션 뷰 보며 멍때리고 쉬다 오고 싶었거든요. 3년 전에는 오전 일찍 가서 오픈런을 했었고 (당시에도 드라이브 하다가 검색해서 알게 된 오픈한지 얼마 안된 카페였어요) 역시 사람이 없는 시간대여서 조용히 카페를 전세내고 풍경에 취하고, 커피타임(휘게 ㅋㅋㅋ)을 즐겼던 평화롭고 좋은 기억으로 남았었어요.
제작년인가 시어머니를 모시고 그 카페를 가려고 했다가 카페를 못 찾았어요. ㅎㅎㅎ카페 이름도 모르고 (3년전 드라이브 하는 도중에 급 검색해서 간 곳이라, 오늘 남편이 대략적인 위치로 카페 검색해서 이름 정확히 알게 되었어요) 그래서 아쉽게도 2년전엔 못 갔고, 작년엔 카페 휴일에 가게 되어서 허탕을 쳤었죠.
3년만에 방문하게 된 카페칼럼은 여전히 평화로웠어요. 저희에게는 조용하고 한적한 카페 분위기가 중요해요. 대형의 시끌벅적한 카페는 왠만해선 잘 안가요. 평일 오후 애매한 시간이기에 사람도 별로 없었고 좋은 실내자리에 앉아서 반짝이는 오션뷰보며 멍때리다 얘기하다 쉬다 그렇게 리프레쉬 시간을 보내고 왔어요.
카페 칼럼은 기가 막힌 오션뷰를 볼 수 있는 만큼, 높은 지대에 위치해 있어요. 급경사면을 바로 올라가야 해서 운전에 능숙한 분들이 오셔야 할 것 같아요. 하지만 높은 곳에 올라온 만큼 카페에서 바라보는 전경이 시야에 방해되는 것들도 없고 오션뷰를 조용히 제대로 감상할 수 있어요. 카페 바로 앞에 바다가 있진 않아요. 바로 앞에서 바다를 느끼려면 동막해수욕장으로 가야되지만 해변가는 뭔가 어수선한 분위기... 아시죠.^^ㅎㅎㅎ
몇 팀 없었는데, 중년으로 보이는 여성 두 분, 젊고 이쁜 커플 두 팀 있었어요. 다들 소곤소곤 얘기했어요. 저희와 비슷한 성향의 사람들인 것 같았어요.
층고가 높아서 카페 안에서도 답답한 느낌이 안들어요. 햇빛이 쏟아져내려서 블라인드를 쳤어야만 했어요. 너무나 멋진 뷰이지만 앉아서도 충분히 오션뷰를 만끽할 수 있었어요.
카페는 모던하고 차분한 분위기에요. 대형 카페는 아니지만 그렇다고 작지도 않고 층고가 높고 시야가 탁트인 개방감을 느낄 수 있어요.
모던한 분위기라 카페가 촌스럽지 않아요.
카페라떼와 아인슈페너를 시켰어요. 커피 맛도 좋았어요. 라떼는 고소하고, 아인슈페너도 찐득한 크림과 쓴 ? 아메리카노를 동시에 맛 볼 수 있으니 매력적인 커피에요. 다른 손님들은 코코넛 라떼를 주로 시키는 것 같았어요.
원래는 창가 자리에 앉아있다가, 중년의 커플이 가시고 저희가 넓은 테이블로 옮겨서 뷰를 바라보며 이얘기 저얘기 한참을 나누었어요. 저는 바람도 쐬고 여유가 생기면 영감이 좀 떠오르고 의욕이 막 생기고 긍정모드 스위치가 켜지는 사람인데, 오늘이 그런 날이었어요. 그래서 어떤 의욕적인 일을 해야겠다고 저자리에서 다짐을 하고 왔어요. 그래서 일상에서 늘 가던 곳이 아닌 장소로 바람쐬러 가는 것도 중요한 것 같아요.
오션뷰 보며 멍 때리고 조용히 대화나누고 싶으면 강화도 카페 칼럼 추천해요. 사람 없을 때는 두사람이 읽고 싶은 책 가져가서 책도 읽고 얘기도 하다 오면 좋은 곳이에요. 강화도로 드라이브 가는 길에 이미 마음에 여유가 생기고, 카페 칼럼으로 들어가면 또 평화로운 분위기에서 오션뷰 보며 잔잔히 대화를 나눌 수 있어서 좋아요.
카페 어느자리던 평화로운 오션뷰를 즐길 수 있어요.
매주 수요일은 휴무라고 해요.
보통 10:30-20:00 영업이니 참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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