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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통닭] 그 어떤 치킨 브랜드도 이길 수 없는 익산 깨통닭, 남부시장통닭 (100% 내돈내산)

베네리 2023. 7. 30. 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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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의 인생 치킨은 무엇입니까?

 

한국에서 치킨은 남녀노소 다 좋아하는 일등 간식 혹은 일등 야식이겠죠?

 

우리나라에는 치킨 브랜드도 정말 많고, 브랜드별로 다 특색이 있고 웬만해선 대부분 다 맛있습니다. 한국인들 입맛이 까다롭고 미식가가 많아서 치킨으로 성공하려면 맛 없을수가 없겠죠. 요즘은 아이들도 어려서부터 다양한 치킨 맛을 봐서 그런지 아이들 조차도 저마다 선호하는 브랜드의 치킨이 있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튀김옷이 얇은 보드람이 제일 맛있습니다. 자담치킨의 맵슐랭도 맛있고, 60계의 크크크도 요즘 인기가 많더라구요. 저도 두 번 먹었는데 맛있었습니다. 맛닭꼬의 현미베이크랑 비슷했습니다. 저희 조카는 BHC의 허니 콤보 후라이드가 최애입니다. 제 친구는 교촌치킨을 제일 좋아합니다. 이렇게나 다양한 브랜드가 있고 다 맛있습니다. 

 

저는 치킨을 좋아하지만 2-3조각 밖에는 못 먹습니다. 2-3 조각 먹다보면 어느새 느끼해져서 더 못먹겠습니다. 정말 좋아하는데 말이죠. 그 2-3 조각 먹으려고 치킨을 시킵니다. 까르보나라 첫 입은 정말 맛있고 세 수저까지는 맛있게 먹지만 그 이후로는 느끼해서 못 먹습니다. 그렇다고 완전 토속적인 입맛도 아니고 치킨, 피자, 파스타, 짜장면 정말 좋아하는데 느끼한 건 많이 못 먹는 타입입니다.

 

아무리 맛있는 치킨도 2-3 조각 다리와 날개만 먹고 마는 제가 한 마리를 혼자서도 다 먹는 치킨이 있습니다.

바로 익산 깨통닭입니다.

 

정말 바삭해서 입 속에 넣어 먹는 순간 소리도 맛있습니다.

 

익산 깨통닭을 알게 된 것은 어떤 캠핑 유투버 영상을 보는데, 아주 잠깐 그 깨통닭을 먹는 장면이 나왔는데, ASMR도 하지 않았는데 치킨을 입 안에 넣자 바삭바삭한 소리가 나는데 그 소리만 들어도 너무 맛있겠다 생각했습니다. 그 분이 맛에 대해 얘기하길, 치킨을 먹고나서도 입 안에 그 치킨 기름맛이 남아있는데 그 남아있는 기름 맛이 느끼하지 않으며, 계속 먹게 된다고합니다. 단지 그것만 보고 궁금해만 했었습니다. 

 

전라북도에 저희 시댁이 있기 때문에, 내려갈 때 한 번 들러서 먹어봐야겠다 생각했었고, 그냥 단순히 기대없이 들러서 포장해와서 차에서 먹는 순간 오마이갓!!! 내 40 평생 한국의 대부분의 치킨 브랜드를 먹어봤고 한 달에도 몇 번씩 치킨을 시켜먹는데, 여태 그 것들은 진정한 치킨이 아니었구나 싶을 정도로 정말 저는 익산 깨통닭과 폴인러브했습니다. 먹으면서 내 스타일이야~하면서 감탄을 했습니다. (저희 엄마가 예전에 치킨을 자주 집에서 튀겨주셨는데 그 스타일과 너무 비슷해서 제가 더 좋아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저는 뻑뻑살 안좋아하는데 저렇게 작게 조각내어 바싹 튀겨진 치킨을 한 개씩 입속에 넣어서 간식처럼 먹기에 너무 좋습니다. 정말 입 천장이 까질 정도로 바삭하게 튀겨진 깨통닭을 먹는 내내 바삭 바삭 소리가 납니다. 입 안에는 그 치킨 기름 냄새라는 것이 약간의 카레 맛이 난다고 하는데 전 그게 카레 맛인지 전혀 몰랐습니다.(저는 미각이 예민하게 발달하지 않아서 몰랐습니다)

 

정말 크리스피해서 입 천장 까지지 않도록 조심하세요.

 

그리고 깨통닭은 여름엔 습하므로 하루 지나면 눅눅해지지만, 작년 가을에 처음 먹었는데 하루 뒤에도 입천장 까질정도로 크리스피한 상태였습니다. 그런데 튀긴 지 얼마 안된 통닭 뜨겁고 바로 만들었으니 너무 맛있지만 저는 하루가 지난 다음날 완전 기름기가 쪽 빠져서 더더욱 맛있게 먹습니다. 

 

 

사진을 보는데 군침이 돕니다. 아는 맛이 제일 무섭다고 하더니 지금 당장 먹고싶습니다.

 

정말 사진으로만 봐도 바삭한게 느껴지시나요?

바삭한 거 좋아하시는 분들은 꼭 먹어보시기 바랍니다. 완전 저의 인생치킨입니다. 익산 깨통닭 먹은 뒤로 다른 치킨은 생각이 안납니다. 익산 깨통닭 검색하면 유명한 곳도 여러군데 나오는데, 저는 남부시장통닭이 제일 작은 조각으로 튀겨주고 제일 바삭하고 맛있습니다. 

 

우리 조카 친구 중 입짧은 아이가 있습니다. 그 아이는 치킨도 후라이드를 먹지 않고 양념파입니다. 후라이드는 잘 안먹습니다. 그런데 남부시장깨통닭 하루 지난 상태의 기름기가 다 빠진 치킨을 주었는데(놀러와서) 평소에 뭘 줘도 잘 안먹는 아이가 계속 먹어서 놀랬습니다. 아무리 맛있는 고기도 그냥 적당히 먹고 마는 아이라서 게다가 후라이드 안 좋아하는데 계속 먹길래 "맛있긴 맛있나보네"하며 놀랬습니다. 

 

참 처음 먹어보던 날 한 마리를 달리는 차 안에서 이미 클리어하고(손으로 집어먹기 편합니다), 시댁에 도착했는데, 그 당일 또 너무 생각나서 저녁 때 1시간 걸려 익산으로 달려가 2마리 더 사왔었습니다. 처음에 저에게는 놀랍도록 맛있었습니다. 너무 극찬을 하면 기대가 커서 실망도 클지 모르겠습니다만 저는 그랬습니다. (참고로 저는 초딩입맛입니다) 그리고 웃긴 것은 치킨을 다 먹고 남은 튀김 부스러기 마저 맛있어서 정말 바닥이 보일 정도까지 싹싹 긁어서 다 입에 털어 넣습니다.

 

아이가 있는 집은 꼭 한 번 트라이 해보시기 바랍니다. 이제 휴가철입니다. 아랫 지방 내려가 실 때 익산 꼭 들러서 깨통닭 한 번 드셔보세요. 전 고향도 서울이고 익산에 아는 사람 없습니다. ㅎㅎㅎ 혹시나 오해하실까봐.

 

참 그리고 이 깨통닭은 팔팔 끓는 뜨거운 가마솥에서 사장님께서 쉬지 않고 계속 휘저어가며 바삭해질때까지 튀겨내십니다. 보기만 해도 힘들 것 같았습니다. 어깨가 괜찮으신지모르겠습니다. 정성으로 만들어진 통닭이니 맛 없을 수가 없겠죠. 2만 정도의 가격에 정말 손이 많이 가는 치킨을 저희는 쉽게 사먹을 수 있다니 감사한 일입니다.

 

정말 저는 남부시장깨통닭 사장님께서 오래오래 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주문 시 팁 : 저희는 자주 가다보니 이젠 익산 깨통닭집 도착하기 30분전에 미리 전화를 합니다. 그러면 바로 만들어주시고 20-30분 후에 뜨끈한 깨통닭을 바로 픽업해 나올수 있습니다. 

 

제가 알기로 월요일은 휴무이고, 그 외에 아침 9시부터 오픈하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꼭 맛 보시고 저에게 마음속으로 고마워해주시면 그걸로 전 행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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