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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피크닉하기 좋은 곳, 양화한강공원(선유도공원)

베네리 2023. 10. 10.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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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완연한 가을이 왔어요.

 

10월은 온도 습도 바람 모든것이 완벽한 1년 중 가장 쾌적하고 쾌청한 날씨잖아요. 10월 한 달 동안은 이 날씨를 마음껏 누려야 해요. 여름과 겨울에는 누릴수 없는 것 들을 누릴 수 있는 특별한 달이에요. 그러니까 10월은 더 특별하게 느껴지네요. 특히 야외에서 기분 좋은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기분 좋게 피크닉을 할 수 있는 최상의 계절이에요. 

여름엔 한 동안 먼 지방이나 가까운 경기도 외곽으로 드라이브와 여행을 주로 많이 다녀서 몸이 많이 지치더라구요. 그래서 이번에는 집 근처(물론 차타고 가까운 거리)의 큰 공원인 양화한강공원(선유도공원)에 아주 오랜만에 다녀왔어요.

 

남편이 가자고 했을 때 너무 잘 알고 뻔한 곳이라 가고 싶지 않았지만, 오랜만에 가니 또 새롭게 느껴졌어요. 조금 오버해서 뉴욕의 센트럴파크 못지 않게 예쁜 연두색 잔디밭과 커다란 나무 그늘 그리고 한강을 바라볼 수 있는 풍경에 피크닉하는 사람들의 모습까지 그 날 따라 모든게 평화롭고 완벽한 해보였어요. 도심 공원에서 초록도 느끼고 물멍 사람멍하며 보내기 좋은 날이었죠!

 

 

여기저기 사방에 돗자리 펴놓고 누워있는 사람들이 많았음에도 양화한강공원이 유선형으로 길고 넓어서 복잡한 느낌이 전혀 들지 않았어요. 저희가 갔던 날은 특히 날씨까지 좋아서 피크닉하기에 너무 완벽했어요. 저희는 산책으로 공원 한바퀴 돌 생각에 그냥 맨 몸으로 간 게 조금 아쉬웠어요. 이 날씨에 야외에서 김밥이랑 과일 먹고 돗자리 펴놓고 누워있다가 노곤노곤 잠도 들고 책도 조금 보다가 하늘 보다가 그렇게 피크닉 해도 매우 좋았겠다 싶었어요. 

 

 

 

 

산책하는데 공원도 너무 깨끗했고, 산책길 걷는 내내 제 눈에는 돗자리에 누워서 잠자거나 캠핑의자에서 책 읽는 사람들이 자꾸 들어와서 너무 부러웠어요. 저도 10월 중에 집에서 유부초밥이나 좋아하는 삼겹살 김밥 싸서 다시 오려고 해요.

 

 

 

저는 여기가 처음엔 선유도 공원인줄 알았는데 여기는 선유도공원 들어가기 전 양화한강공원이라고 하더라구요. 주차장에 차가 너무 많아서 한숨쉬며 아 사람많겠구나 사람에 치이겠구나 했는데, 양화한강 공원이 한강따라 유선형으로 길게 조성된 곳이라 워낙 넓고 사람들끼리도 서로 방해 안될만큼 띄어앉아있었어요. 양화한강공원따라 걷다보면 선유도 공원으로 향하는  다리가 있는데 공사중이라 선유도 공원으로 들어가지는 않았어요.

 

양화한강 공원 가실 땐 간단한 피크닉 준비물(돗자리, 간식, 책, 담요)을 챙겨가시면 잠깐이라도 도심 한가운데 초록초록한 공원에서 여유를 느낄 수 있을거에요.

 

아주 아득한 옛날 ㅎㅎㅎ20대 후반에 유럽여행을 갔었을 때, 그때 영국이 제일 기억에 남았던 것은 도심내 아주 멋지고 큰 공원이 많이 있었다는거였어요. 도심을 걷다가도 초록초록한 공원에 들어서면 또 다른 세상이 펼쳐지는 느낌이었어요. 워낙에 나무들도 크고 넓었고 근사했어요. 런던의 하이드파크, 리젠츠 파크, 세인트 제임스 파크 아직도 잊혀지지 않아요. 그런데 양화한강공원 걷다보니 여기도 근사하구나 외국의 공원 못지 않구나! 생각이 들었어요.

사진만 봐도 힐링이 되네요. 역시 사람은 자연과 가까이 있어야 하나봐요. 저는 양화한강공원(선유도공원)은 가까이 있고 늘 언제든 갈수 있는 곳이라 막상 집 앞에 산이 있으면 평생을 한 번 안가보듯 여기도 그런 곳이었어요.

 

강서구나 양천구에 사시는 분들은 겨울 오기 전에 가족 혹은 친구들과 맛있는 음식 싸들고 커피와 책도 챙겨서 피크닉 즐기고 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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